▲ 터키 쿠데타 가담자 체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터키에서 쿠데타가 실패하면서 군인, 법조인 등 6000여명을 체포하는 등 대대적 숙청이 시작됐다.

터키 정부는 군부의 3000명 가까운 쿠데타 세력을 체포했으며 쿠데타에 동조한 혐의로 전국의 판사와 검사 2700여명을 해임하고 체포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터키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지난 15일 밤 발생한 6시간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등 2839명을 체포했다.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와 육군 2군 사령관 아뎀 후두티 장군, 제3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장군 등도 포함됐다.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터키 전역의 판사와 검사 약 2745명도 해임됐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쿠데타와 관련해 265명이 사망했고 이 중 경찰과 민간인은 161명으로 확인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눈 쿠데타 세력을 엄히 다스리겠다고 밝힌 만큼 ‘숙청 피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도 터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와 정당들이 사형제 부활이 합리적인지를 놓고 논의를 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터키에서 금지된 사형제의 부활 가능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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