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운찬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규제개혁위원 만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25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한나라당에서 진행 중인 ‘세종시 의원총회’에 대해 “누구보다 나라와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라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 총리는 “그동안 논의 자체를 거부했던 분들도 적극 참여해 토론하는 것이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같이 전했다.

‘국민에게 드리는 편지’의 글을 통해 정 총리는 “지금 당장은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한겨울 얼음장이 봄 기운에 녹듯 세종시 논란도 대화와 토론을 거듭하면 접점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와 관련된 여론조사 내용을 언급하며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발전안을 발표한 1월 초와 비교해 수정안에 대한 지지여론이 낮아졌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히 들여다보면 낮아졌던 지지세가 오히려 회복되는 추세”라고 해석했다.

정 총리는 “발표 직후에는 발전안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던 시기였고 그 후 세종시 문제가 정쟁화되면서 지지여론이 줄어든 경향이 있었다”며 “다행히 2월 초 국회 대정부질문과 설을 전후로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언급하며 그는 “‘블랙홀’은 세종시가 아니라 땅값이 싸고 기업하기 좋은 중국과 동남아라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이제는 세종시 블랙홀이나 균형발전 포기라는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거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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