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반등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호조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고 발표했다. 2009년 1분기(6.2%)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6%를 웃돌았다. 광공업생산과 3월 소매판매, 고정자산지출도 각각 5.9%, 10.6%, 9.0%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특히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5를 기록해 작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났고, 산업생산도 자동차와 유틸리티부문의 호조로 증가세를 나타내 하반기 제조업 부문이 이전보다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국제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0.6%(27센트) 오른 배럴당 45.9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1.2%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8센트(0.4%) 높은 배럴당 47.55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327.40달러로 전날보다 0.4%(4.8달러) 내렸다. 금 가격은 주간 단위로도 2.3% 하락 6주간 이어져 온 강세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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