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44만 5200명으로 2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9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44만 52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 1000명 감소했다.

특히 산모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어 ‘저출산’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초반 16.2명, 20대 후반이 80.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0명과 4.9명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후반(35~39세)의 출생아수는 전년보다 1000명 늘어 2002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상승하면서 평균 출산연령은 전년보다 0.2세 많은 31.0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결국 결혼 후 아이를 낳을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결혼(동거) 후 2년이 되기 전에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은 72.4%로 전년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출생아의 절반 이상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태생이었다.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전남 1.45명, 충남 1.41명, 제주 1.38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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