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니스 사고현장. (출처: CNN)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 남동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프랑스의 혁명기념일(14일 현지시간)을 기념하는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화물차 한대가 돌진해 최소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 AF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바스티유의 날’을 기념하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군중이 나와 있었기 때문에 이 사고로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100여명이 다쳤다.

BBC도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군중이 거리에 밀집된 상황에서 갑자기 화물차 한대가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이후 트위터에는 쓰러진 10여명의 사람들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화물차 운전자가 현장의 수십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가정에서 나오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일부 목격자는 화물차가 돌진한 후 총격이 벌어졌다고 말했으나 아직 현지 당국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현진 언론은 전했다.

세골렌 로얄 프랑스 환경장관은 트위터에 “니스는 황폐하고 슬프다. 니스의 피해자와 분노한다”고 축제 당시 불꽃놀이 동영상과 함께 글을 올렸다.

혁명 기념일은 프랑스의 국경일로, 이를 기념해 매년 7월 14일에 축제가 열린다.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의 일주년을 기념해 이듬해 1790년에 실시한 건국기념일이 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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