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필립 해먼드 신임 재무장관, 테리사 메이 신임 총리, 보리스 존슨 신임 외무장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테리사 메이가 13일(현지시간) 제76대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BBC, 가디언,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거릿 대처에 이어 26년 만에 역사상 2번째 영국 여성 총리로 취임한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자리에서 공식 취임했다.

여왕 알현 후 메이 신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정의에 헌신하고 영국을 모두를 위해 일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며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국가적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우리는 그레이트 브리튼이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해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 테레사 메이 영국 신임 총리(왼쪽)가 13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하고 여왕으로부터 새 정부를 구성하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메이 신임 총리는 취임 성명을 마친 후 유럽연합(EU) 잔류파와 탈퇴파를 고루 기용한 ‘통합 내각’을 출범시켰다.

재무장관에는 메이와 같이 EU 잔류를 지지했던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을 임명했으며 반대로 EU 탈퇴 운동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외무장관에 기용했다.

앞으로 이틀 내 추가 인사들이 발표될 예정이며 19일 각료 회의가 열린다. 영국 언론들은 여성 의원들이 새 내각에 다수 임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내각의 형태가 갖춰지는 대로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메이 총리는 연내 공식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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