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열린 진경준, 김정주 넥슨 게이트 기자회견에서 투기자본감시센터 회원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회장이 넥슨코리아를 넥슨재팬에 매각하며 회사에 손실을 초래하는 등 2조8천301억원의 배임·횡령·조세포탈 등을 자행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주식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진경준(49, 사법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기존 입장에 대한 자수서 형식의 문건을 13일 제출했다.

자수서는 피의자가 자신의 혐의 내용을 순순히 인정하는 진술서다. 구속을 피하거나 재판을 받을 때 형량 감경을 염두에 두고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이고 1년 뒤 주식을 다시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이후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리면서 ‘주식 대박 의혹’에 휩싸였다.

진 검사장은 넥슨 측으로부터 고가의 승용차 제네시스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일부 의혹을 시인했더라도 고강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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