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인터밀란 감독.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16강 1차전서 옛 친정팀을 꺾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인터밀란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쥬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디에고 밀리토와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골에 힘입어 첼시를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밀리토와 첼시의 드로그바 양팀 핵심 공격수 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또 주제 무리뉴 감독과 옛 애제자들 간의 대결로도 기대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선취골은 인터밀란이 첼시를 상대로 경기시작 3분 만에 손쉽게 터뜨렸다. 에투의 패스를 받은 밀리토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 첼시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전반전을 뒤진 채 마친 첼시는 후반 들어 시작 6분 만에 칼루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바노비치로부터 패스를 받은 칼루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인터밀란은 다시 4분 만에 캄비아소가 골을 터뜨려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캄비아소는 스네이더르의 크로스가 흘러나온 것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잡아 그대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려 첼시의 골문을 갈랐다.

이어 다급해진 첼시는 계속 공격을 퍼부었지만 동점골에 실패하면서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첼시 원정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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