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부이치치.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박혜옥 기자] “제가 분명히 깨달은 것은 팔 다리가 없는 것보다 더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따돌림 당하고 외롭게 지내는 것입니다.”

1982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선천적으로 머리와 몸통, 작은 왼발과 발가락 두 개만을 가지고 태어난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가 22일 온누리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어릴 때 학교에서 따돌림의 대상이 된 그는 10살 때 자살을 시도했다. 그런 그가 현재는 ‘희망 전도사’로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해 “나의 장애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닉 부이치치는 이날 “15살 때 신문에서 시각장애인을 고치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다는 믿음 위에 인생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19살 때는 처음으로 하나님에 대해 강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연을 듣던 한 여학생이 다가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닉 부이치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 여학생의 말에 그는 한 사람의 삶에 자신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

닉 부이치치는 “나의 목표는 나의 삶을 담은 책을 쓰는 것과 희망을 잃은 청소년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지없는 삶(Life without Limbs)’이라는 장애인 비영리 단체를 만든 후, 4개 대륙 12개국 이상을 다니면서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 닉 부이치치가 ‘닉 부이치치 초청 희망전도집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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