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자골프랭킹 3위 박인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리우행을 결심하면서 리우올림픽 골프종목에 출전할 4명의 태극낭자들이 확정됐다.

리우올림픽 골프 종목에서는 국가별로 기본 2명이 출전할 수 있으나, 세계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간 국가는 4장의 출전권을 가진다.

따라서 한국은 1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3위인 박인비를 비롯해 5위 김세영(23, 미래에셋), 6위 양희영(27, PNS창호), 8위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리우올림픽 한국국가대표로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 4일 기준으로 15위 안에 7명이 포진해 사실상 4장의 출전권을 따놓은 가운데 누가 4장의 주인공이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을 놓고 고심하던 박인비가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면서 랭킹 순위에 따라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10위 장하나(24, 비씨카드), 12위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 14위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도 15위 안에 들어 기회를 엿봤으나 아쉽게 출전기회를 놓쳤다.

박인비는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면서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깊이 고민했으나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7승을 거뒀으며, 그중 메이저대회 통산 7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한국인으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역대 최연소(27세 10개월 28일) 입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세영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3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2승을 추가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양희영은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둬 승수는 비교적 적지만 ‘톱 10’에 47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히 활약해왔다.

전인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급부상했으며, 올해 투어 신인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들 4명의 태극낭자 확정으로 여자골프는 벌써부터 리우올림픽에서 효자종목 노릇을 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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