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철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제공: 건국대학교)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잔류동물의약품 시험법 개발
"국민의 안전한 축산물 섭취 가능"

[천지일보=김빛이나 인턴기자] 건국대학교는 신호철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축산물을 안전하게 스크리닝 검사 할 수 있는 ‘미량 정량 가능 시험법’과 ‘발광 방식 간이검사법’을 개발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하는 ‘201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축산물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잔류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유통은 되고 있으나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아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동물용 의약품이 존재했다.

또한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도입 예정에 따라 축산물 검사물량 증가가 예상돼 신속한 스크리닝 검사가 필요하고 현재 사용 중인 미생물 간이시험법의 검사시간 및 검출 가능 농도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졌다.

이에 신 교수는 허가돼 유통 및 사용되는 기준 미설정 동물용의약품 45종에 대해 미량수준(0.01 mg/kg 이하)으로 정량이 가능한 ‘미량 정량 가능 시험법’과 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발색반응을 통해 항생제의 검출을 할 수 있는 ‘발광 방식 간이검사법’을 개발했다.

특히 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간이검사법은 검사시간이 짧고 전처리 방법이 간단하며 맨눈으로 항생제의 잔류 여부에 대해 쉽게 판단할 수 있어 도축장 등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간이검사법은 축산물뿐만 아니라 다른 시료에도 응용이 가능한 시험 방법으로 항생제의 검출뿐만 아니라 다른 의약품 등에도 적용, 신속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이번 기술은 기존의 미생물을 이용한 검사법에 비해 훨씬 빠른 검사시간, 편리한 검출방법으로 비용절감, 인력 부족 해소 등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향후 기술이전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국민 건강 보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국가연구개발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우수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을 발굴 시상하고 있으며, 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신 교수를 포함한 연구자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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