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중앙기상대가 예측한 태풍 예상 경로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대만을 휩쓸고 간 1호 태풍 ‘네파탁’이 9일 오후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를 통해 중국에 상륙했다. 현재 세력이 크게 약화돼 10일 중 열대저압부로 변질되면서 사실상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태풍의 강도가 약해졌다 하더라도 만약의 피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만은 지난 8일 새벽 ‘네파탁’이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9일 대만 빈과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네파탁 상륙으로 현재 5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했으며 51만 7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았다고 파악했다.

네파탁은 대만 상륙 당시 초속 57.2m의 강풍으로 최고등급(17급)을 기록하며 지난 1955년 이후 61년 만에 기상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네파탁의 간접영향권에 드는 제주도에는 10일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1~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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