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지난 3월 8일 오후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4층 회의실에서 단원고등학교 희생학생 교실(명예교실) 존치 여부에 대한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계가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존치교실) 이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지난 8일 경기 안산시교육지원청에 4.16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 단원고, 도교육청, 4.16연대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문제를 놓고 10차 회의를 열었다.

KCRP는 단원고 갈등이 심화되자 도교육청과 협의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가족협의회 측은 이 자리에서 단원고에 제안한 창문·창틀 분리·포장, 천장 석고보드 분리·포장, 책·걸상, 유품 포장·이전 등의 계획이 담긴 ‘교실이전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단원고 측은 고정물 분리작업 후 교실 리모델링을 할 시 많은 예산이 수반될 것을 우려했다.

단원고 측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중순인 여름방안 기간에 교실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기억교실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협의회와 단원고 등 회의 참석자들은 기억교실 이전을 위한 기술적 검토, 비용 등을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한 뒤 오는 14일 안산교육청에서 1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