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각회 신년법회에 초청돼 법어를 전하는 자승스님. (사진제공:조계종)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 봉행

[뉴스천지=박준성 기자]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국회 불자들에게 “상생의 정치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자승스님은 법어를 통해 “공직자들에게는 무엇보다 국민을 위한 공심(公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심(私心)을 갖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주저앉을 수밖에 없게 된다”면서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 조계종 자승스님이 국회 불자들에게 상생과 소통의 정치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조계종)
이어 자승스님은 “서로 간 대화를 통해 오해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소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다툼과 갈등, 대립하고 있는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걱정이 앞선다”며 “정각회(국회 불자모임) 회원들은 여야를 떠나서 대립과 갈등이 소멸되고 상생의 정치가 펼쳐지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정각회 최병국 회장(한나라당)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불심(佛心)이 더 일어나 평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병국 회장은 아이티 구호기금으로 1만 달러를 자승스님께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발원문에서 “정각회 불자의원과 사부대중은 희생과 봉사,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함으로써 이타의 대승보살 정신으로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고 국민의 아픔을 보듬으면서 동체대비(불·보살의 대자비를 말하는 것)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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