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해냈다. 24일 오전 (한국시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김연아가 역대 최고점 78.50점 연기를 펼치고 있다.

금메달 경쟁자 아사다-로셰트는 22번·23번 배정

[뉴스천지=박상현 객원기자] 김연아(20, 고려대)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지는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전체 24명 가운데 21번째로 연기하게 됐다.  

김연아는 2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진행된 프리 스케이팅 순서 배정 추첨에서 21번을 뽑았다.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은 6명씩 연기를 펼치기 때문에 4그룹에서 세번째로 연기하게 된다.

또 쇼트 프로그램에서 나란히 2, 3위에 오르며 금메달 3파전을 벌이는 아사다 마오(20, 일본)와 조애니 로셰트(24, 캐나다)는 김연아에 이어 22번째와 23번째로 연기하게 된다.

일단 김연아로서는 그다지 나쁠 것이 없는 순서다. 김연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미리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아사다와 로셰트에게 가중되는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어 제풀에 무너질 수도 있다.

한편 시니어 두번째 국제 무대에 나서 16위에 오른 곽민정(16, 군포 수리고)은 12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 등 경쟁자를 날려버리겠다는 자극적인 발언을 했던 미라이 나가수(17, 미국)는 가장 마지막인 24번째에 배정됐고 역시 ‘올림픽 징크스’ 운운하며 심리전을 벌였지만 김연아보다 무려 14점 가까이 뒤져 메달에서 멀어진 안도 미키(23, 일본)는 김연아에 앞선 20번째로 연기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