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협회가 7일 프레스센터에서 ‘지상파 UHD 방송 도입 관련 언론설명회’를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상파방송사의 UHD(초고화질) 방송 도입을 앞두고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지상파방송사를 대변하는 한국방송협회는 7일 ‘지상파 UHD 방송 도입 관련 언론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그간 지상파의 UHD 기술 표준부터 콘텐츠보호를 위한 암호화 설정 문제, UHD TV에 수신안테나를 내장하는 부분 등 관련 이슈들에 대해 설명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UHD TV만 있다면 국민 누구나 별도 비용 없이 지상파 UHD 방송을 볼 수 있는 무료보편서비스임을 강조한다. 지상파 UHD 방송은 내년 2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입된다.

다음은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사 UHD 추진단과의 일문일답.

- UHD 콘텐츠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암호화기술’ 장착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킹에서 100% 안전한가

100%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콘텐츠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하려는 것이며 직업적으로 해비업로더들은 어떤 암호화를 걸어도 깰 것이다.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현존 기술은 없다. 하지만 현재 일반인들이 녹화를 해 영상을 올리는 등 콘텐츠를 유출하는 행위에 대해 최소한의 울타리를 치자는 취지다.

- UHD TV에 수신안테나를 내장하면 관련 기술비용 등은 가전사가 분담하는가.

스마트폰 안에도 안테나가 내장돼 있지만 따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제는 TV 안에 안테나를 넣어야 하는 것이며 가전사가 비용을 담당해야 한다.

- 이로 인한 UHD TV 단가 상승 이슈에 대해선.

안테나를 장착하면 단가는 올라간다. 안테나 장착 비용은 1만~2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관련 연구개발비도 들어가긴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UHD TV 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오히려 국내 가전사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지상파 UHD 콘텐츠에 대한 유료방송 재전송 문제와 관련해 형평성 이슈가 있는데.

그간 유료방송 재송신료 계약과 동일한 방식이다. 유료방송은 방송 자체가 유료고 지상파 콘텐츠를 받아서 다른 서비스를 추가로 넣어 방송하는 것이다. 지상파방송사와 유료방송 간의 재송신대가가 서로 맞아야 한다.

- 지상파가 정부의 주파수는 무료로 받고 이를 통해 UHD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등 부가 수익을 얻으려고하는데 무료보편서비스에 역행하는 것 아닌가.

UHD방송이 아니더라도 기존 VOD 서비스는 지금도 유료다. 다만 유료방송사보다 더 낮은 가격의 VOD 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 중에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