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행사장에 등장한 온리 콤판. (제공: 시카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미국에서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만화를 그려 세계에 알리고 있는 온리 콤판(Onrie Kompan, 33)이 한국을 방문했다.

온리 콤판은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CGV명동역,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시네마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초청돼 한국에 오게 됐다.

온리콤판은 “2016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참석해서 너무나 흥분된다”며 “시카프, 해외거장 초대전에 게스트로 참석한다는 것은 굉장한 영예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팬 사인회를 통해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DDP에 전시된 저의 개인부스인 ‘이순신 부스’에 상주하며 대중과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리 콤판 내한에 대해 SICAF 안현동 조직위원장은 “온리 콤판 작가는 미국인으로 한국의 성웅 이순신 장군을 만화로 그려 세계에 알리고 있는 살아있는 한국 역사의 홍보대사일 것”이라며 “이런 분이 세계 5대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시카프에 초대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온리 콤판 대중과의 만남은 9일 오후 5~7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 온리 콤판 부스에서 사인회와 온리 콤판 개인 부스 참석 등을 통해 진행된다.

▲ 온리 콤판의 이순신 만화 포스터. (제공: 시카프)

미국 시카고 출신의 만화가 온리 콤판은 2009년부터 ‘YI SOON SHIN’ 시리즈를 연재하며 전 세계에 영웅 이순신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영웅 캐릭터를 좋아하는 그는 한국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보고 이순신 장군에게 매료됐다. 미국의 영웅들은 실존인물이 아니지만 한국의 이순신 장군은 실존인물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알고 싶었던 그는 난중일기와 서간첩 등을 읽고, 이순신 장군의 후손을 만나는 등 3년간 공부해 미국으로 돌아가 만화를 제작했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거부당하고 후원자의 사정으로 재정지원이 중단되며 연재 지속이 불투명해지자 작가는 연재지속을 위해 텀블벅 등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모금을 요청했다. 그러자 미국은 물론 한국의 팬들이 ‘YI SOON SHIN’을 위한 뜨거운 애정을 더해 후원을 이어가 다행히 연재는 지속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2015년 한국에서 정식 한국어판을 출간했다.

1995년에 시작돼 올해 20회를 맞이한 시카프 2016은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이자 예술, 기술, 교육, 산업 등이 함께 모여, 대중과 함께 누리는 허브형 축제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동대문DDP와 CGV명동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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