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코리아 2010 학술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와 세계의 진정한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길이 매우 고되고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그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 경제의 600년 흥망사를 연구한 한 학자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변수는 국토나 자원과 같은 물리적 요소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정책의 선택에 있었다’고 했다”며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3년 뒤인 2012년 연말 여러분들이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때 그 글로벌 코리아 회의에서는 한국 정부의 약속이 어떻게 실현됐는지 여러분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나아갈 것인가, 또한 한국과 국제사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할 때가 됐다”며 “이번 기회가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정부 차원의 국제공조와 공공부문 수요에 의해서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간소비와 투자 그리고 일자리 창출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을 비롯해 세계경제가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의 고취를 통해 민간 부문의 고용과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어려움과 고통을 어느 나라보다 잘 이해할 뿐만 아니라 경제개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 것을 보면 단순히 원조만으로 경제개발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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