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전망, 3년만에 플러스 성장 기대

(서울=연합뉴스) 올해 광고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최소 5.6%에서 최대 9.9% 성장한 7조9천7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매체.업종별 환경 변화 요인, 경제성장률과 광고시장 간 상관관계, 시계열 예측, 전문가 전망과 광고산업 관계자 설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작성한 `2009 총 광고비' 보고서를 통해 24일 이같이 밝혔다.

특히 광고시장은 2008년 7조7천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데 이어 2009년에는 7조2천560억원으로 6.9% 감소했다가 3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기획 황학익 수석은 "올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와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으로 각 기업의 광고 마케팅 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 전후로 금융, 정보통신, 가전, 자동차, 항공, 서비스 업종을 포함한 주요 광고주들의 월드컵 특수 마케팅 활동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별로 TV광고는 국제적인 스포츠이벤트와 가상광고, 간접광고의 허용, 민영 미디어렙 출범 전망 등이 수요를 자극, 작년보다 최대 11.6% 증가한 1조8천65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신문광고는 소비 심리 회복으로 여행, 영화, 연극 등 문화 공연 관련 광고가 늘면서 작년보다 9.9% 증가한 1조6천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케이블TV는 7.8% 늘어난 8천4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인터넷광고는 기업 및 브랜드 마케팅에서 검색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돼 작년보다 최대 15.8% 증가한 1조4천400억원에 달하고, 옥외광고도 5.6% 늘어난 6천6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작년 불경기에도 성장세를 이어온 식품과 화장품, 유통 업종과 올해 TV광고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헬스케어, 제약광고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관측했다.

금융지주회사의 광고도 본격적으로 대두하는 가운데 스포츠이벤트로 인해 TV 등 가정용 전기전자업종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IT제품을 론칭하는 컴퓨터와 정보통신 업종의 광고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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