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강당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정부피해신고 현황과 피해자 찾기 특별조사기구 설치 촉구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701명을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6월 피해신고 중 사망자 238명 추가
전체피해자 3698명 중 사망 701명

[천지일보=강병용 인턴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정부에 가습기살균제 국가 재난사태 선포와 피해자를 찾는 특별기구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강당에서 ‘가습기살균제 정부피해신고 현황과 피해자 찾기 특별조사기구 설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2011년 8월 31일 정부의 발표 이후 2016년 6월 30일까지 4년 10개월 동안 신고된 피해자 수는 모두 3698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701명에 달한다.

이들은 “피해사례만 접수하는 방식으로 참사의 진실을 드러내기 어렵다”며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피해자를 찾는 특별기구를 설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5~6월에 2000여명 이상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피해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가습기살균제 전체 사용자는 894만에서 1087만으로 잠재적 피해자는 29만에서 227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에 ▲전국의 2~3차 병원 내원자들에 대한 가습기살균제 사용여부 전수조사 ▲전국민 대상 역학조사 ▲전국의 자치단체와 보건소에 신고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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