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머뭇거리지 마라, 현장으로 가라, 거기 답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 알루코그룹(전 동양강철) 회장 박도봉과 문학과 역사, 철학을 아우르며 어지러운 세상에 일침을 날려 온 실천하는 인문주의자 김종록이 만났다.

박도봉 회장은 모두가 기피하는 3D 제조업으로 1조 매출 흑자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이 책은 베이비붐 세대의 시골 흙수저 출신 창업가가 현대판 창업성공 신화를 쓰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뷰 형식을 통해 담담히 풀어낸다.

또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경영인과 인문학자가 고민하고 좌절하는 이 땅의 청장년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조언과 사회를 향한 변화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전체가 아닌 부분만 배울 수밖에 없어요. 거대조직이니까 변화와 혁신도 어렵고요.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기술과 영업, 연구개발, 마케팅까지 두루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거기서 신바람 나게 일하다보면 길이 보일 겁니다.”

이론과 현장, 머리와 손발의 조화, 땀과 노력의 가치를 강조해온 저자는 힘든 일은 피하고 편한 길만 찾으려는 시대의 풍토를 지적한다.

남들 다 가려는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의 길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책상머리 너머 현장에서 사유할 때 자신만의 무기가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박도봉 , 김종록 지음 / 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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