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최초 SUV F-페이스와 한국GM 볼트 등 신청
내년 출시 BMW 신형 5시리즈도 신청… 수리·부품비 싸질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최근 벤츠와 볼보 등 수입차 업계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등급평가에 나선 데 이어, 국내외 주요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앞두고 등급평가 신청에 나섰다.

3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달 국내에 출시하는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페이스’를 보험개발원에 등급평가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앞서 최근 신차들의 등급평가 경험이 있는 한국GM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2세대 볼트’ 차량에 대해서도 등급평가를 신청해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5시리즈의 등급평가를 신청했다.

보험개발원의 등급평가는 사고가 났을 때 차량별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부품 가격, 손해율에 따라 등급을 매겨 보험료의 기준으로 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업체는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수리비나 부품비를 낮추게 된다.

그동안 수입차는 보험료가 비싸도 차량 판매가 수월하다는 이유로, 국산 완성차 업계와는 달리 등급평가를 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손해율 등을 따져서 등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 수입차의 높은 수리비와 부품비 등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면서,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등급평가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한국GM과 볼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최근 신차에 대해 등급평가를 받았고, 최근엔 재규어 등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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