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글라데시 무장괴한에 의한 테러가 군의 진압 작전으로 종료된 가운데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무장괴한과 대치 중인 현지 경찰들의 모습 (출처: RTV)

일본·이탈리아인 인질 등… 외국공관 밀집지역 테러

[천지일보=이솜 기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장괴한들의 인질 테러로 일본인과 이탈리아인 등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군 특공대는 11시간만 테러를 진압했다. 방글라데시 군은 “20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대부분은 날카로운 흉기로 잔인하게 난도질당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인질극이 종료된 후 일본인 1명이 구출됐지만 다른 일본인 7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군의 진압작전에서 테러범 6명이 사살되고 1명이 생포됐다. 구출된 인질은 방글라데시인 10명과 일본인 1명, 스라랑카인 2명으로 전해졌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1일 오후 9시께 다카의 외교공관 지역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음식점에 총과 칼 등으로 무장하고 난입해 사람들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방글라데시 경찰관 2명이 사망했고, 민간인 1명을 포함해 26명이 부상을 당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교전 이후 테러범들과 인질 석방 교섭을 벌였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자 2일 오전 7시 30분께 병력을 식당에 투입해 테러 진압에 나선 것이다.

이번 테러에 대해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고 모두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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