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동물로 알려진 황금박쥐가 6년 만에 다시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공: 동해시)

[천지일보=정민아 기자] 강원 동해시가 천곡천연동굴에 멸종위기동물로 알려진 황금박쥐가 6년만에 다시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황금박쥐는 오랜지 윗수염박쥐, 또는 붉운박쥐라고도 불리며 광택이 없는 오랜지색 털이 있고 귀와 날개박 부분은 검은색을 띠고 있다.

또한 5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지만 주위 환경변화에 민감해 개체수가 급감,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환경부에서는 황금박쥐를 멸종위기동물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곡동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동굴입구 셔터부근에 황금박쥐 배설물이 수시로 발견돼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직접 출몰한 것이 목격되기는 지난 1996년 6월, 2004년 11월 1일, 2007년 8월 23일, 2010년 6월 이후 6년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도심 속에 위치한 천곡동굴이 황금박쥐의 상시서식처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동굴내부와 주변자연환경이 황금박쥐가 서식하는데 좋은 환경으로 잘 보존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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