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단 만남 익산지부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지난 28일 오후 익산 예술의전당 분관 중공연장에서 연극 ‘우리들의 영웅 강희중’을 공연했다. (제공: 함사모)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그대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6.25 전쟁발발 66주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익산지역의 호국영웅을 추모하는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자원봉사단 만남 익산지부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김현석, 함사모)’는 지난 28일 오후 7시에 익산 예술의전당 분관 중공연장에서 연극 ‘우리들의 영웅 강희중’을 공연했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이 주최하고 함사모가 주관한 연극에는 이우실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김장학 주민생활지원국장, 김민서·조남석 익산시의원, 손양기 무공수훈자회 익산지회장, 박연호 전몰군경유족회 익산지회장, 이경래 고엽제전우회 익산지회장, 한완수 재향군인회 익산지회장, 고광남 월남전참전자회 익산지회장, 이명준 익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협회장 등 지역 인사 27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1950년 8월 18일 6.25 전쟁때 국군 제18연대 1중대 강희중(전북 익산 출생) 일등중사는 전투가 치열했던 기계-안강일대 탈환전에서 적진에 침투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적의 요지를 점령, 적의 퇴로를 차단·격멸해 북한군의 부산방면 진출을 저지했으며, 적군사살 1245명, 포로 17명, 무기와 탄약을 다수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강희중 일등중사는 제2차 기계-안강전투에도 참가해 혁혁한 공훈을 세웠으나, 1950년 9월 3일 전사했다. 그는 전사 후 등상사로 일계급 추서됐으며, 1950년 12월 30일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이번 연극은 지난해에 이어 6.25전쟁발발 66주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익산지역의 호국영웅을 추모하고, 시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며, 전쟁분단의 아픔과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김현석 대표는 인사말에서 “세계정세 가운데 일본은 전쟁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려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진정한 나라 사랑은 전쟁이 아닌 평화”라고 말했다.

이우실 전북서부보훈지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연극의 주인공인 강희중 상사는 보훈지청에서 2014년 8월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며 “모든 국민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데 한마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밝힌 전정희 전 국회의원은 “무대(공연)가 주는 울림은 작지 않다”며 “나라에 대한 소중함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초개같이 버리신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한 번 새기는 시간이 됐으며 좋겠다” 말했다.

한편 함사모는 지난 25일 제4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꿈나무 사생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라사랑과 평화나눔에 대한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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