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운동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우레탄 트랙 유해성분이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트랙을 우선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우레탄트랙 유해성 전수조사 결과 157개교 중 총 102개교(64%)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조사대상 157개교 중 KS제정(2011년) 이전 설치된 학교(63개교)의 90%인 57개교와 KS제정 이후 설치학교(94개교)의 44%인 45개교 총 102개교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도교육청은 유해성 수치가 높고 설치 경과가 오래된 학교와 운동부 육성 학교 등 우레탄트랙 사용이 시급한 학교를 중심으로 오는 9월 말까지 1차 교체를 마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50여억원의 예산을 예비비에서 긴급 지원하고 이후 기준치를 초과한 모든 학교에 대해 순차적으로 전면교체와 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치수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아직 교육부와 문체부에서 구체적인 지원계획이 통보되지 않았다”며 “학생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전면 교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우레탄트랙 유해성 기준 초과학교에 ▲트랙 사용금지 조치 및 안내문 설치 ▲야외활동 후 손 씻기 교육 ▲체육 활동 시 실내시설 활용 등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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