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두나 기자] 올해 플랜트 수출 규모가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가 상승 등 산유국의 산업구조 개선으로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최경환 장관 주재로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플랜트 산업 육성 방안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 어려운 여건에도 플랜트 업계가 463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해외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정부는 플랜트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육성대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플랜트 산업의 원천기술 및 핵심기자재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플랜트 기자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플랜트 전문인력양성사업을 강화해 교육대상 인원을 지난해 900명에서 올해는 1200명으로 확대하는 등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5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독립국가연합(CIS) 수주지원센터를 신설하고 현재 중동 두바이와 인도 뉴델리,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운영 중인 해외수주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STX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업계 대표들은 해외플랜트 수주에 필요한 수출금융지원을 확대할 것과 최저가 낙찰제 등 국내 공기업의 발주 방식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