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고려대 국제하계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이 고려대 응원단과 함께 고려대 응원을 배우고 있다.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하계대학(International Summer Campus)이 열렸다.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27일부터 6주간 국내․외 대학생 및 해외대학 예비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하계대학(ISC)을 개최한다.

국내 최대 수준의 고려대 국제하계대학은 2004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3년 간 매년 참가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1860명이 참가했다.

2016년 국제하계프로그램에는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영국, 홍콩, 중국, 호주 등 33개국 230여개 대학 186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27일 오전 10시 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리는 2016 ISC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준식 고려대 국제하계대학 부학장이 참석해 “변화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춰 우리 고려대 국제하계대학도 혁신적인 변화를 갖췄다”며 “기존 6주간의 교육과정에 더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국내 기업의 인턴십의 기회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하계대학의 6주간의 과정은 단순한 참가가 아닌 고려대학교의 졸업생이 되는 과정”이라며 “고려대학교의 졸업생은 영원한 졸업생이 된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참가 교원을 대표해 에모리대학교 Thomas Lancaster 교수는 학생들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Lancaster 교수는 “여러분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석학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행운”이라며 “여러분들은 그들이 교수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석학임을 알아야한다. 여러분들은 그들과 함께 전공을 배우고 생각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졸업만을 위한 국제하계대학이 아니라 통찰력을 기르고,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다른 나라의 사람,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과 당신의 호기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라. 그것이 학문을 온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 학생을 대표해 엑시터대학교에서 온 Nikki Michelle SPURDLE 학생이 참가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영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에서 나고 자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며 “이번 국제하계대학에 참여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한국 문화를 깊이 빠질 수 있고, 또 한국의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ISC의 과정에서 우리는 각자 다른 환경, 다른 나라에서부터 온 학생들과 사회적으로 상호 작용하며 참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그것은 분명 그 자체로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고 말했다.

이날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학생들은 6주간의 일정과 관련된 소양교육을 받았고 고려대 응원단으로부터 응원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고려대 ISC는 국내·외 대학의 석학들을 초청해 최고 수준의 강의를 제공해 왔다.

스탠포드, 캠브리지, 코넬, 옥스포드, 동경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 해외 유수대학 현직 교수진들이 참여해 경영·경제·정치··인문·과학·공학·예술 등 120여 과목을 강의한다. Eugene Terentjev (케임브리지대학교), G.Marcus Cole (스탠포드대학교) 등 세계적인 석학 55명이 2016 ISC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해외대학 예비대학생들을 위한 ‘KU pre-college’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생들은 대학생들과 똑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적인 대학 교원들의 강의 외에도 참가 학생들은 템플스테이, K-POP체험, 한식만들기, 태권도 실습, DMZ 방문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국내 대기업·공기업 및 관공서 인턴십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