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진숙 주민소환 상임대표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8일 홍준표주민소환 물타기를 당장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불법 허위조작서명을 주도한 공병철과 같은 홍준표 측근들이 허위서명으로 고발하니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홍준표 주민소환운동본부(주민소환)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23일 공병철은 홍준표 주민소환 서명에 참여한 수임자 48명을 허위서명이 의심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민소환은 “몇 달씩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서 도민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 참여를 통해 (홍준표 주민소환) 서명이 이루어졌다”며 이는 “선관위에서 제시한 방법과 절차를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준표 주민소환은 서명운동 기간 한 건의 불법적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민소환은 “홍준표 도지사가 자신의 폭정과 패악에 분노한 도민들이 일어나 주민소환 운동을 시작하자 자신의 측근을 시켜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으로 맞불을 놓으려 했다”며 “그들이 저지른 권력을 이용한 불법적 허위조작 서명은 결국 선관위에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것을 주도한 홍준표 최측근들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홍준표주민소환은 무상급식 중단에 분노한 학부모와 홍준표 지사의 도정에 분개한 도민이 민주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 단체다.

▲ 주민소환운동본부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진숙 주민소환 상임대표는 “학부모들이 지역에서 발로 뛰면서 받은 서명을 욕되게 하면 안 된다”며 “학부모들이 어떤 마음으로 서명을 받았는지 안다면 경남 도민들도 학부모님의 마음을 알아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공병철이 누구인가. 그는 홍준표 측근으로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에 대규모 조직적 불법허위서명으로 낙인이 찍힌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그가 자신이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한 반성과 자숙을 하기는커녕 홍준표 주민소환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소환은 선관위가 그들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공정하게 서명부 검수를 진행해야 한다며 “홍준표와 그 측근들은 터무니없는 흠집 내기를 중단하고 도민들의 주민소환에 당당히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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