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물질 불법배출행위 집중 단속
영세사업장에 기술진단 등 행정지원 제공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북구(청장 송광운)가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타 폐수 등 오염물질을 무단배출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북구는 오는 8월 19일까지 ‘환경오염행위 특별 지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30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환경오염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사업장 내 폐수 방지시설 사전점검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유실로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공공수역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이에 북구는 오는 7월 8일까지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461개소와 폐기물 배출사업장 1859개소를 대상으로 사전홍보와 계도활동을 펼치며 이중 최근 2년 이내 위반사업장과 하천 주변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 등 30개소에 대해 강도 높은 현장 지도·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배출시설 설치 허가(신고) 사항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운영 실태 ▲오염물질 누출여부와 측정기기 적정 설치·운영 여부 ▲폐기물 보관·처리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무단 방류와 비정상 가동행위 등 고의적 환경범죄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배출업소 전담 닥터제를 운영해 환경관리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에 대해서는 환경시설운영 기술진단 등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장마철에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한다”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오염물질이 하수구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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