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주요 디자인 도시 시장단과 대표단이 참가하는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가 2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막했다.
[뉴스천지=이지영 기자] 전 세계 주요 디자인 도시 시장단과 대표단이 참가하는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가 2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막했다.

‘디자인으로 도약하는 도시 : 21세기 도시의 경쟁력, 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는 세계디자인수도서울2010의 주요 공식행사로 진행되는 대규모 국제 컨퍼런스다.

전 세계 30여 개 도시로부터 디자인 도시 시장단과 디자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서미트에서는 도시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현재 참가가 예정된 도시는 총 34개로 유럽(14), 아시아(13), 미주(5), 아프리카(2) 등 세계적으로 디자인을 통해 도시발전을 이루어 내거나, 이루고자 노력하는 도시들이며,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8개 도시가 참석하는 등 도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주요 참가 도시는 2008년 세계디자인수도 시범도시인 이탈리아 ‘토리노’를 포함해 차기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핀란드 ‘헬싱키’, 2012년 세계 디자인수도 선정과정에서 헬싱키와 막판까지 경합한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등이다. 또 세계유네스코 창의 디자인 도시 6개 중 5개 도시(몬트리올, 부에노스아이레스, 심천, 나고야, 고베)가 참여해 디자인을 통한 도시발전 정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2014년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베이징을 포함해 심천, 홍콩, 광저우, 연길, 광동성, 항저우 등 8개 도시가 참여해 도시 디자인에 대한 그들의 관심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와 디자인이 공존하는 터키에서는 이스탄불을 포함해 앙카라, 부르사, 데니즐리 등 5개 도시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의 저명한 미래학자와 주요 디자인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단이 모여 디자인 성공도시들의 사례 발표와 함께 디자인과 도시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23일 행사 첫 날 기조연설은 유럽의 저명한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Matthias Horx) 박사가 나선다. 그는 ‘디자인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디자인이 도시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강연을 한다.

오전의 첫 플레너리(Plenary)에서는 올해 세계디자인수도인 서울시를 비롯하여 2008년 세계디자인수도 시범도시였던 이탈리아의 토리노와 차기 2012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핀란드 헬싱키의 시장들이 ‘세계디자인수도의 비전’을 주제로 디자인을 통한 도시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 열리는 두 번째 플레너리(Plenary)에서는 아인트호벤, 베이징, 방콕, 타이페이, 이스탄불 시장 등 5개 도시 시장들이 ‘시민을 배려하는 디자인 도시’를 주제로 각 도시의 사례를 발표한다.

이후에는 기타 참가 도시들이 ‘디자인과 도시발전’ ‘디자인 산업의 육성’ ‘디자인과 삶의 질’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3개의 세션에 참여해 각각의 주제에 따른 도시별 성공 정책을 공유한다.

행사 둘째 날인 24일에는 ‘디자인과 미래도시’라는 주제로 세계 석학들의 특별 세션이 예정돼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크리스 웨인라이트(Chris Wainwright) 런던예술대학교 학장, 첸동량 베이징 산업디자인센터장 등이 연사로 참가할 예정이다.

24일 오전에는 모든 도시 시장단과 대표단들이 모이는 시장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 회의결과를 요약하고, 디자인을 통한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디자인도시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서 이번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 (홈페이지 : http://wdcseoulsummit.kr)를 계기로 서울을 세계 디자인 중심도시로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한편,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의 기간인 2010년 한 해 동안 다채로운 디자인 행사와 전시회 등을 통해 디자인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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