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의 대부 배삼룡, 그가 걸어온 길
코미디계의 대부 배삼룡, 그가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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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인성 폐렴으로 3년째 투병하다 23일 오전 사망한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씨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이 장례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천지=지유림 기자] 故 배삼룡 씨는 1926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9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바보 연기와 개다리 춤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어 원로 희극배우 구봉서 등과 함께 출연한 <웃으면 복이 와요>는 안방극장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는 또 영화 <마음이 약해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등에 주연배우로 출연하면서 고공행진을 하는 것 같았으나 그의 인기는 1980년을 정점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업실패와 이혼을 당했고, 그의 코미디를 ‘저질’로 몰아세운 제5공화국의 시대적 분위기로 인해 故 배 씨는 TV에서 퇴출당했다.

▲ 흡인성 폐렴으로 3년째 투병하던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씨가 23일 오전 2시10분 사망했다. 향년 84세. 사진은 지난해 10월 투병 중이던 모습. (연합뉴스)

그러던 故 배 씨는 1990년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치료를 받아 오다, 2007년 6월 한 행사장에서 쓰러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그는 일반 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故 배 씨는 잇따른 사업 실패 등으로 생활고를 겪었고, 병원비 2억 원을 체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배 코미디언들이 모금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오전 9시부터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화장 후 분당추모공원 휴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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