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민 뇌사 판정…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뇌사 판정을 받은 배우 김성민이 장기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나게 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측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성민의 심폐소생술을 지휘했던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는 “김씨가 24일 오전 2시 24분께 심정지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며 “추가적인 뇌 손상을 막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시행했으나 자가호흡이 없고 뇌파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모병원 측은 “김씨가 친구들과 친지들에게 평소에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라는 말을 했었고 그 말을 기억하셨던 보호자분들이 쉽게 동의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세 개 장기에서 5명의 새 생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됐다”며 “수사 기관의 지휘에 따라 오늘 오후 6시에 적출 수술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택 욕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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