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5월 23일 오전 홀로 서 있는 소녀상의 머리 위에 밀짚모자가 씌워져 있다. 지나가는 시민이 씌워줬을 밀짚모자의 모습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 공사가 오는 29일 첫 삽을 뜬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추진위원회(추진위)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예장동 옛 통감 관저 터에서 기억의 터 기공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여성계, 학계, 문화계, 정계, 독립운동가유족회 등으로 결성됐다. 추진위는 지난 21일 서울시 도시공원심의위원회에서 조성계획이 통과함에 따라 착공에 들어가 광복절인 8월 15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억의 터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원이다. 기공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인사말을 하고 공간 디자인을 맡은 임옥상 화백이 조감도를 발표하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최영희 기억의 터 조성추진위원장은 “소녀상이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듯이 이 ‘기억의 터’는 반인륜적 전쟁범죄의 피해자였지만 평화·인권운동가로 활약하신 할머니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하는 배움의 장이자 사색의 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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