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STX가 대우건설 인수참여를 포기했다. 당초 STX는 주력 사업인 조선ㆍ해운분야에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해외 대형 플랜트사업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22일 공시를 통해 대우건설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주식 시장 등 시장 반응이 좋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7일 대우건설 인수소식에 STX 주가는 5% 이상 떨어졌으며, 계열사들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22일 STX가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손을 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STX는 7% 이상, 계열사들도 크게 올랐다.

한편, STX는 지난 17일 “당사는 성공적인 해외 사업 전개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위해 대우건설 인수여부를 검토 중이다”며 “현재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 일정 및 매각방식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인수여부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TX그룹 측은 “시장 반응이 부정적인 데다 오해를 받으며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기보다 안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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