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개표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탈퇴(브렉시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4일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새벽 5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시)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중 42개만 남은 가운데 탈퇴가 52%로 잔류보다 4% 앞서가고 있다.

이미 BBC 등 현지 언론들도 브렉시트 현실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코틀랜드와 런던의 개표결과는 잔류 쪽에 기울어지고 있으나 영국 전체적으로 탈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현재 달러대비 파운드 가치는 9% 이상 폭락하며 1985년 이후 3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100엔선을 밑돌 정도로 폭등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는 장중 1930선까지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3.05% 하락한 15,742.40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베팅업체들도 예상치 못한 결과에 우왕좌왕하고 있다. 현재는 탈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결과를 알아맞히는 종목을 개설한 업체 11곳 중 9곳이 잔류보다 탈퇴 배당률(수익률)을 낮게 책정했다.

투표 직전 도박사들이 잔류 가능성을 86%까지 점쳤던 것에서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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