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휩싸인 김수민 의원이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나온 김 의원은 취재진에게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 없었다”며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박선숙 의원과의 사전 논의 여부와 당의 지시 여부 등에 대한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김 의원은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총선 홍보 업체 두 곳으로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2억 3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당시 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도 불법 정치 자금 수수를 사전 논의·지시한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16일 왕 전 사무부총장을 소환했고 이어 27일 박선숙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 수사에 앞서 김수민 의원 측은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과 총선 홍보업체와의 허위계약서 작성을 국민의당에서 수차례 요구했고 그 사실을 감추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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