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밀양시 방문 ‘도비 60억원 즉각 지원’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밀양 하남읍 수산~명례 간 지방도 1022호선 확포장 공사에 도비 60억원을 즉각 지원하겠다고 23일 약속했다.

이 도로는 밀양 신공항에 편입될 수 있다는 이유로 10년 이상 방치됐다. 지방도에 한꺼번에 투입하는 도비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금액이다.

홍 지사는 “김해 신공항이 국제적인 관문공항과 비상시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안보공항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활주로를 3.8㎞ 이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현풍국가산단과 밀양나노국가산단,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 산업도로을 신설, 부산항신항과 연결해 물류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밀양과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공항고속도로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해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경상남도가 주도하는 LCC(저가)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본사는 밀양에 두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홍 지사는 “밀양시가 10년간 신공항 유치에 노력한 점을 볼 때, 상실감이 클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 결정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불복은 국가 전체로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을 이용해 일부 정치인이 국민을 선동하고 사기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