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직 논란에 휩싸인 총신대학교 총장 김영우(서천읍교회) 목사. (출처: 총신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총회 서기에 후보 등록 경위 질의예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남선 목사)가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한 서천읍교회 김영우(총신대학교 총장) 목사에 대한 자격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김 목사가 이중직어서 서류를 접수할 수 없는데도 후보 등록이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서천읍교회 김영우(총신대학교 총장) 목사와 목포시온성교회 정용환 목사가 최종 등록한 가운데 이 교단은 김 목사에 대한 이중직 논란이 한창이다. 부총회장이 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차기 총회장을 물려받게 된다.

총신대학교 총장직을 맡고 있는 데다 서천읍교회 담임까지 함께 맡고 있는 것이 이중직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이 와중에 11일 예장 합동 총회선거관리위원장 백남선(증경 총회장) 목사가 김 목사에 대해 “이중직이다”라고 발언하고 나서 김 목사의 후보 등록의 타당성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됐다. 예장합동은 이중직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선관위원들은 김 목사의 이중직에 대해 문제를 삼고 총회 서기에 질의하기로 했다.

위원장 백 목사는 “서천읍교회 담임목사와 총장은 이중직이다. 김영우 목사에게도 이중직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뉴스파워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백 목사는 “부총회장 후보등록 서류를 총회 사무국에서 접수할 것인가 여부는 총회 서기가 판단할 일이지 선관위원장인 내 권한은 아니다”라면서도 “선관위원장으로서 내 입장은 분명하다. 김영우 목사는 총장과 서천읍교회 담임목사를 겸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이중직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가 김 목사의 후보 자격에 문제를 삼고 나서 후보직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김 목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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