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서효심 기자]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한 지 70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16년.

젊은 세대엔 벌써 잊혀지고 있을지도 모를 전쟁 6.25

그날의 뼈아픈 기억과 평화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전시회가 전쟁기념관에 마련됐습니다.

천지일보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미국 종군기자가 본 6.25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사진전을 개최한 천지일보의 이상면 대표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고, 평화를 이뤄가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상면 | 천지일보 대표이사)
“이 사진전을 통해서 참으로 우리가 평화를 함께 이뤄가는 데 다 동참을 해주고, 또 여러분들이 다 평화의 씨가 돼서 우리가 함께 이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평화의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66년 전 발발한 6.25전쟁으로 3천만 동포 중 10분의 1에 육박하는 사람, 무려 400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전쟁에서 가족을 잃고 절규하는 모습, 피난에 지쳐 쓰러진 딸을 일으키는 어머니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녹취: 김현진 | 천지일보 기자)
“한국전쟁의 최악의 비극을 담은 사진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굉장히 비극적인 사진입니다. 이 아이는 상태(어머니가 죽었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어리기 때문에 그래서 엄마한테 젖을 달라고 재촉하고 있는 것이고, 이 아이 같은 경우는 상황이 판단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절망에 빠져있는 모습이고”

전시된 사진 100여 점은 미국 종군 기자들이 전쟁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로, 계명대 동산의료원 정성길 명예관장이 세계를 돌며 수집해 공개한 희귀 자료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6.25 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생 | 6.25전쟁 참전)
“감개무량하죠. 이것을 후손들에게 알려야지만 우리나라가 이렇게 됐고… 살려고 피난 보따리 싸가지고 내려가는 사진을 이렇게 보면 다시 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인터뷰: 김윤정 | 관람객)
“누구 편이든 전쟁이라는 것이 하면 안 되는구나를 알려주는 것 같아서 더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어머니는 죽고 아이들이 목놓아 우는 장면은 되게 마음 아팠어요. 교과서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장면이 되게 많은 것 같아서 이런 부분을 강조하는 전시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천지TV 취재팀, 편집: 황금중 기자)

영상 속 6.25 사진.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관장 제공. 무단 캡처 및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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