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서울시민의 46.5%가 서울지역 출생자이며, 경기·인천지역 출생자 22.0%를 합하면 수도권 출생자가 68.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교통, 보육, 교육만족도 등 주요 생활상 227개 지표(12개 분야, 42개 영역)에 대한 시민의견으로 전반적인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6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 6837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민의 46.5%가 서울지역 출생자이며, 경기·인천지역 출생자 22.0%를 합하면 수도권 출생자가 68.5%에 이른다.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서울 출생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의 61.8%, 30대의 56.2%가 서울출생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평균적인 가구 모습은 48.9세, 평균 가구원 수는 2.64명, 전문대졸 학력의 남자 가장(가구주)으로 가구주 중 대졸(전문대포함)이상자가 5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구구성으로는 1~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48.6%를 차지했으며, 가구형태별로 는 부부 등 동일세대로 구성된 1세대 가구가 41.1%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민의 30대 가구주의 88%가 전·월세 주거유형을 보이며, 50대 이상은 주택 자가비율이 61%를 차지했다. 2015년 기준 전월세 주거유형이 58.9%로 자가비율인 41.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월세 비율은 2005년 19.4%에서 41.5%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은 6.91점(10점 만점)으로 자부심 정도가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자부심이 높고 40대 이후부터 평균 이하의 자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이 스스로 생각하는 주관적 행복점수는 6.95점(10점 만점)으로 최근 2년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감은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까지 덧붙여 오는 11월 ‘2016 서울서베이’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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