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공동 연구
26개국 뉴스 소비 현황 공개… 5만 3330명 참여
스마트폰 이용 뉴스 접속, 컴퓨터 앞지른 나라 한국 등 3개국뿐 

정치·국제·지역 뉴스보다 문화·연예·경제에 관심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국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뉴스 소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1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와 공동연구 한 26개국 뉴스 소비 현황을 공개했다. 연구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5만 333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뉴스 이용이 컴퓨터를 앞지른 나라는 26개국 중 한국과 스웨덴, 스위스뿐이었다. 지난 한 주간 한국은 온라인뉴스 소비 시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했다는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스웨덴은 46%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스위스(42%)였다.

우리나라 디지털 뉴스 환경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포털 서비스였다. 한국은 ‘포털 및 검색 서비스가 뉴스 소비의 출발점’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60%로 터키(67%)와 폴란드(6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반면 언론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이 뉴스 소비의 출발점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뉴스에 대한 신뢰도도 하위권에 속했다. 한국은 ‘대부분의 뉴스를 거의 항상 신뢰할 수 있다’는 문항을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2.89점이 나왔다. 

우리나라 뉴스 이용자들은 경제와 생활, 문화, 연예 뉴스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생활(라이프스타일) 뉴스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한국이 50%로 26개국 합산인 22%와 큰 격차가 났다.

정치나 국제, 지역 뉴스엔 관심이 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뉴스의 경우 관심이 많다는 응답 비율이 35%로, 26개국 전체 합산 수치인 63%에 한참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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