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회담 개성서 열린 적 없어..北의도 파악뒤 결정"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의 통행.통관.통신 등 `3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군사실무회담을 다음 달 2일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해왔다.

국방부는 22일 "북한이 오늘 오전 9시26분께 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남북군사실무회담을 3월2일 개성공업지구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현재 이를 받아들일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남북군사회담이 개성공업지구에서 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의도를 파악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애초 지난달 22일 3통문제 협의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1월26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자고 제의했으나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2월23일 개최하자는 우리 측의 역제안에 회신하지 않다가 이날 다시 회담 장소를 고수한 채 날짜를 수정해 제의해왔다.

남북군사실무회담은 지난 2008년 10월2일 대북 전단살포 문제 협의를 위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후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