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리스 레스보스섬을 방문했다가 일정을 마치고 로마 피암치노 공항에 도착해 함께 비행기에 오른 12명이 시리아 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머물던 시리아 난민 9명을 추가로 바티칸에 데려왔다고 NBC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바티칸은 교황이 전날 어린이 3명 등 시리아 난민 9명을 그리스 아테네에서 교황청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들 난민은 터키를 통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 뒤 카라테페 난민촌에 거주해 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기독교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이 시리아 난민들을 바티칸에 수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교황은 지난 4월에도 레스보스 섬을 방문했다가 시리아 난민 12명을 전용기에 태워 돌아왔다. 당시 교황과 함께 바티칸으로 온 난민들은 세 가족으로 모두 이슬람교도(무슬림)였다. 교황이 데려온 난민들은 가톨릭 자선단체로부터 주거지 등을 지원받는다.

교황은 유럽이 박해와 가난을 피해 떠도는 중동,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을 환영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