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머물던 시리아 난민 9명을 추가로 바티칸에 데려왔다고 NBC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바티칸은 교황이 전날 어린이 3명 등 시리아 난민 9명을 그리스 아테네에서 교황청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들 난민은 터키를 통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 뒤 카라테페 난민촌에 거주해 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기독교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이 시리아 난민들을 바티칸에 수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교황은 지난 4월에도 레스보스 섬을 방문했다가 시리아 난민 12명을 전용기에 태워 돌아왔다. 당시 교황과 함께 바티칸으로 온 난민들은 세 가족으로 모두 이슬람교도(무슬림)였다. 교황이 데려온 난민들은 가톨릭 자선단체로부터 주거지 등을 지원받는다.
교황은 유럽이 박해와 가난을 피해 떠도는 중동,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을 환영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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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기자
pjs@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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