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 달에 한 번 거동이 불편한 요양원 어르신들의 머리를 다듬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찾아가는 미용실’이 있다. 참빛 신천지자원봉사단이 그곳이다.

참빛 신천지 자원봉사단(단장 조연주)은 지난 14일 더운 날씨 요양원 내에만 계신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하남시 감일동의 오륜너싱홈 요양원을 찾았다. 미용 전문가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삶의 활력을 전하고자 하루 생업을 접고 모였다.

10명의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취향에 따라 머리 손질을 해드리고, 순서를 기다리는 어르신들과 다정한 말벗이 돼 주기도 했다.

요양원 담당 복지사는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격 없이 잘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같은 지역에서 서로 돕는다는 것이 정말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륜너싱홈 요양원과 MOU를 체결한 참빛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어르신들을 찾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안마로 피로를 풀어주는 등 요양원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요양원 어르신들은 평소 불편한 몸으로 인해 외출은 물론 미용실을 한 번 방문하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과 수고를 치러야했지만 참빛 신천지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편리함과 소소한 추억까지 만들어가고 있다.

참빛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요양사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기분으로 지내실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며 “지역 내 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참빛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봉사를 통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벽화그리기 봉사, 반찬 봉사, 이·미용 봉사, 리마인드웨딩, 일자산 무궁화 가꾸기 등을 실천하며 온정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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