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시즌 1호 홈런 그래픽 장면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부상에서 다시 복귀한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복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이 됐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인 지난 4월 10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지난달 21일 복귀했으나 복귀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시즌 두 번째 부상자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날 24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추신수는 1-10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주자없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선발 왼손투수 숀 마나에아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8구째 시속 143㎞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14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구째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 앞까지 타구를 보냈으나 아쉽게 좌익수에게 잡혔다.

3회초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가 0-2(B-S)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5회초 솔로홈런을 친 이후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가 우익수 앞까지 수비 시프트를 한 탓에 땅볼 아웃을 당했다.

9회초 무사 1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당해 병살타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5-14로 대패했다.

한편 박병호는 하루 만에 다시 선발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지난 12일 보스턴 레스삭스와 홈경기에서 6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대타로 교체된 데 이어 13일에는 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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