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이경미, 배우 김주혁, 손예진이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영화 '비밀은 없다'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016년 충격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물 영화 ‘비밀은 없다’가 관객들을 찾는다.

14일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비밀은 없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경미 감독과 배우 손예진, 김주혁 등이 참석했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 분)’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 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딸의 실종을 둘러싸고 상반된 감정과 반응을 보이는 부부 ‘연홍’과 ‘종찬’의 모습은 색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경미 감독은 “그동안 박찬욱 감독님의 다음 작품 ‘도끼’ 시나리오를 작업했다. 영화의 전신이 되는 ‘여교사(가제)’라는 제목의 스릴러를 썼다”며 “그 작품이 좋은 비전을 보여주지 못해서 모티브를 얻어 발전시킨 것이 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성애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한국의 엄마들의 각별한 모성애를 보면서 생각하게 됐고 엄마가 아이를 잃었을 때는 어떤 상황일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작업했다”며 “기존에 아이를 잃은 엄마를 보여준 영화는 많았지만 이 영화에서 엄마는 불안전하고 이상하다. 그런 엄마에게 어떤 모성애를 갖고 있는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 볼 때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안의 정서는 멜로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진심을 알기 위해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감독 이경미, 배우 김주혁, 손예진이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영화 '비밀은 없다'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배우 손예진과 김주혁은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부부로 만났다. 이번 영화에서 손예진은 딸 ‘민진(신지훈 분)’을 찾기 위해 점차 이성을 잃어가는 아내 연홍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손예진은 “격한 연기들 엄마로써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 집착하고 사건을 파헤치면서 미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표현 하겠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전형적인 모성과는 다른 식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손예진은 “여러 가지 감정 중에서 연홍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집착하는 한다. 그런 모습이 조금은 광기처럼 비쳐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상인 엄마는 이렇게 한다는 것은 어떤 것도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거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지 못한 남편 종찬 역을 맡은 김주혁은 “자신의 일에 대해 야망은 누구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식이 없어졌지만 속으로는 야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인간의 본성과 갈등, 욕망을 딸의 실종이라는 계기를 통해 드러내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비밀은 없다’는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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