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권 4개 시·도지사가 14일 밀양에서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영남권 4개 시도지사(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4일 밀양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4개 시도지사는 “지금 우리나라가 수도권에 과다하게 집중된 기형적인 구조로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남부권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남부권, 즉 영호남 1900만 시·도민들은 인천공항까지 이동시간이 5시간 이상 걸린다”며 “그러나 남부권 신공항이 건설되면 남부권 국민들과 항공화물은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인천공항의 역할까지 감당할 수 있는 안보 공항이 돼야만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공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14일 밀양에서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4개 시도지사는 지난 8년 간 전국 지역 총 생산량 중 남부권의 성장이 48.7%에 그쳐 전국 평균의 53.6%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우리나라가 10년째 소득 2만 달러에 머물러 있고 성장의 시계가 멈춘 가장 큰 원인은 남부권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는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남부권 신공항이 반드시 건설될 수 있도록 공항 입지 발표를 국민들께 약속한 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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