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크크의 5단계 책 만들기. (제공: 부크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마션’. 이 책들의 공통점은 모두 베스트 셀러라는 점과 덧붙여 자가출판을 했다는 독특한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자가출판이란, IT의 발달로 불황을 맞은 출판시장에 단비 같은 출판 서비스로서, 디지털 인쇄방식과 쉬운 출판 시스템을 접목해 최대 무료로 출판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선(先) 출판비용과 재고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책 출판 시 기본 1000부 이상을 인쇄해야했다.

하지만 자가출판은 저자가 원고를 작성하는 것부터 출판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두 책임을 지는 시스템이어서 독자가 주문할 때마다 한 부씩 인쇄, 배송이 가능하다. 때문에 누구나 목돈이 없어도 출판에 도전해 볼 수 있다.

14일 국내 자가출판플랫폼 ‘부크크’의 한건희 대표는 “자가출판 서비스는 20대 초중반의 젊은 작가들과 자기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많이 사용한다”며 “특히 매월 1000부 이상 판매되는 저자가 탄생하고, 해당 서비스를 통해 출판한 뒤 기성 출판사와 새롭게 계약을 하게 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크크는 지난 2014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 반 만에 1200여종의 도서를 출판했고, 매월 100종 이상씩 출판하며 고속성장 중이다. 또 작가가 책을 내는 서비스부터 프리랜서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자체 온라인 서점과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까지 유통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