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6 A조 조별리그 프랑스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후반 44분 파예가 중거리슛 성공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자 프랑스 선수들이 한데 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출처: 유로 2016 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별들의 전쟁’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막이 오른 가운데 개최국 프랑스가 개막전에서 루마니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6 A조 조별리그 루마니아와 대결에서 후반 막판 파예가 벼락같이 날린 중거리슛 성공으로 2-1 짜릿한 승리를 챙기고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프랑스가 다소 우위를 점했으나 팽팽한 공방이 오가며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전 선제골은 프랑스가 챙기며 기선 제압했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골키퍼와 경합 중에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프랑스의 선제골로 경기는 프랑스의 잔치 분위기가 됐으나, 루마니아가 6분 만에 동점골로 응수하며 프랑스 홈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었고, 동시에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달궈졌다.

루마니아는 후반 18분 스탄치우가 문전 돌파를 시도하던 중 프랑스의 수비 에브라가 살짝 발을 걸면서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스탄쿠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점점 종료를 향해 가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막판까지 몰아붙인 결과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파예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공은 번개같이 루마니아 골문 왼쪽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남은 시간 골문을 잘 지키면서 2-1 짜릿한 승리로 가장 먼저 1승을 챙겼다. 프랑스의 파예는 1골 1도움으로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파예는 득점 후 곧바로 교체됐고,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아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파예는 이날 활약으로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프랑스대표팀에 탈락한 설움을 함께 날렸다.

▲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6 A조 조별리그 프랑스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후반 44분 파예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하고 있다. (출처: 유로 2016 공식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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